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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與 잠룡들 운명 가를 '친문' 표심

與 대선 주자들 경선서 '당락'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주자들의 ‘문심(文心)’ 잡기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대선에 오르기 위한 당 경선에서 ‘친문’ 권리당원의 표심은 여권 후보들의 희비를 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간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보여준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은 꾸준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 공식이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더구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 선을 유지하며 ‘임기 말 레임덕’이라는 표현을 어색하게 만들고 있다. 친문 콘크리트 세력 역시 굳건하다.



지난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낙연 전 대표는 당 대표 재임 기간에 ‘이낙연 표’ 정치를 시도했으나 강성 친문 지지자들과 상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초 이 전 대표가 제안한 전직 대통령 사면론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 분위기에 사그라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당 대표 사퇴론이 거론되기까지 했고 결국 40%를 넘어섰던 지지율이 반 토막 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이 전 대표의 표심이 출렁이자, 여권 유력 주자로 부상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 등 정책 이슈선점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 지사가 넘어야 할 산이 기다리고 있다. 친문그룹의 강한 견제다. 경선연기론이 친문진영에서 흘러나오며 견제 구도가 분명해졌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25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높지만, 그에 비해 위상이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며 “(여권이)이 지사를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왕따시키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언제든 친문을 물갈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렇기에 여권은 이 지사에게 공포감을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여권이 이 지사를 괴롭혔던 전적이 있기에 이 지사의 지지율이 오를수록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친문 적자 김경수 지사의 대법원 판결에 기대를 거는 한편 ‘이 지사 왕따’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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