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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미이라로 발견된 3세여아 친모는 외할머니


지난 2월 경북 구미시의 상모동 한 빌라에서 미이라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준 3세 여아의 친모가 당초 알려진 A씨(22세)가 아니라 아래층에 사는 외할머니로 알려진 50대 B씨인것으로 11일 DNA 검사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친모로 알려진 A씨는 숨진 여아와 자매지간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DNA 검사를 숨진여아와 A씨뿐 아니라 주변 인물까지 확대한 결과 외할머니로 알려진 B씨 가 친자관계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가 숨진 여아를 출산했고, 이 사실을 주변에 감추기 위해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침 친딸인 A씨도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구속 수감중인 A씨가 출산한 아이 소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출산 경위와 자신의 아이를 손녀로 둔갑시킨 이유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0일 구미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자아이가 미이라 상태로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살던 A씨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딸 집을 찾았다가 외손녀가 숨저있는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구미=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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