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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7번’ 양보한 SSG 후배에 명품 시계 선물

자가 격리 마치고 선수단 합류, 이르면 16일 출전

추신수(오른쪽)가 이태양에게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SSG 랜더스에 상륙한 추신수(39)가 자신에게 등 번호를 양보한 팀 후배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했다.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상견례 자리에서 이태양(31)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스위스 로저드뷔 손목시계를 전달했다. 추신수는 2015년부터 이 브랜드의 친선 대사로 활동했다. 추신수는 "무척 애착이 있는 번호였는데, (17번을 달던) 이태양이 먼저 양보 의사를 구단에 전달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연봉 27억원에 SSG와 계약한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를 거쳐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추신수는 “SSG 팀에서 우승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며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님이 전화 주셨다. ‘성적이 된다면 뽑아주십시오. 기꺼이 나가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르면 16일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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