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프랑스군에 배속돼 전투에 참여한 박동하(93)·박문준(90)옹이 프랑스 군사훈장을 받는다. 이들이 받는 ‘프랑스 군사훈장’은 부사관·병사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공로훈장이다.
국가보훈처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가 11일 서울 중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박동하·박문준 참전용사에게 ‘프랑스 군사훈장’(la Medaille Militaire)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51년 3월 31일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프랑스군과 함께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전했다. 6·25참전유공자로 등록된 이들은 매년 프랑스 참전행사에 참석하는 등 양국 우호관계의 산증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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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6·25전쟁 당시 육·해군 3,421명을 파병해 이 중 262명 전사했고, 1,008명 부상, 7명이 실종되는 희생을 치렀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22개 6·25전쟁 참전국 대사들을 직접 방문하는 보답 행보의 일환으로 이날 르포르 대사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박동하·박문준옹의 훈장수여식에 참여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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