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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뉴욕 상장에…손정의 20조 ‘잭팟’ 터졌다

소프트뱅크 투자금(30억 달러) 7배 벌어

창업주 김범석 의장 지분 가치 7조 원대

임직원들도 상당한 시세 차익 거둘 듯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서울경제DB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의 공모가가 희망가를 웃도는 35달러(약 3만9,862원)로 책정된 가운데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도 수십조 원에 이르는 ‘잭팟’을 터트릴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11일(현지시간) 기업 공개(IPO) 대상인 1억3,000만 주(클래스 A 보통주)에 대한 공모 가격이 한 주당 35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쿠팡이 희망가로 제출한 32~34달러를 웃도는 가격이다.

쿠팡은 상장을 통해 45억5,000만 달러(약 5조1,7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쿠팡의 기업가치가 630억 달러(약71조8,0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쿠팡의 NYSE 상장으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투자펀드인 비전펀드(SVF)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D)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후 SVF의 지분은 33.1%로, 그 가치는 208억 달러(약 23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금액의 약 7배에 이른다. 앞서 손정의 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8년 쿠팡이 계속해서 적자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약 30억 달러(3조4,10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WSJ은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과 헤지펀드 매버릭 캐피털, 벤처 기업 그린옥스 캐피털 파트너스 등 투자자 그룹이 쿠팡의 IPO를 통해 큰 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사진 제공=쿠팡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의 상장 후 지분(10.2%) 가치도 7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의장의 지분은 10.2%에 불과하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달하는 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를 100% 보유해 의결권이 76.7%에 이른다.

임직원들도 스톡옵션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쿠팡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평균 1.95달러(약 2,200원)로, 회사 주식을 시가에 상관 없이 미리 정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공모가가 35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임직원들도 스톡옵션 행사 시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한편 쿠팡은 이달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 직원(쿠팡직원)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들에게 1인당 2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들이 받는 주식은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 2년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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