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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 테이프' 발명가 루 오텐스 별세





오디오 카세트테이프를 발명한 네덜란드 엔지니어 루 오텐스(사진)가 지난 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10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오텐스가 그의 고향 네덜란드 다위절에서 숨을 거뒀다.



1960년대 필립스 엔지니어였던 그는 당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장 매체를 연구, 1963년 베를린 라디오 전자 전시회에서 최초의 콤팩트 카세트테이프를 공개했다. 이후 카세트테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1,000억 개 이상 판매됐다. 일본 소니가 1979년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인 ‘워크맨’을 출시하면서 시대를 대표하는 음반 매체로 자리 잡았다. 오텐스는 가장 후회하는 일로 “워크맨을 필립스가 만들어내지 못한 것”을 꼽기도 했다.

오텐스는 1970년대 필립스에서 콤팩트디스크(CD) 개발에도 참여했다. 필립스와 소니는 CD를 공동 개발해 1982년부터 상용화시켰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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