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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맥스 수십대 납품 계약 임박"…보잉, 신뢰 회복할까

美 사우스웨스트와 막바지 논의

운항정지 해제 후 최대규모 될듯

미국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맥스 항공기. /AP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미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스에 737맥스7 기종 수십 대를 신규 납품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수십억 달러 대이며 성사될 경우 지난해 11월 미국이 보잉 737맥스 운항 금지를 해제한 후 최대 거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거래가 주목되는 것은 작게는 737맥스 기종, 크게는 보잉이 항공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딜이기 때문이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잇따라 추락해 346명의 인명이 희생됐다. 이후 세계적으로 운항이 정지됐다가 결함 보완을 거쳐 지난해 11월 미국을 시작으로 브라질·캐나다·유럽연합(EU)·영국 등에서 운항 재개가 허가됐다. 하지만 보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기 수요 급감이 겹쳐 경영 실적 면에서도, 회사 이미지 면에서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우스웨스트와의 계약이 논의되고 있는 737맥스7은 미드 사이즈 항공기인 737맥스 시리즈 중 가장 소형으로 최대 153명을 태우고 3,850마일을 비행한다. 경쟁 기종은 에어버스 A220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노후한 보잉 737-700(143석)을 교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종 검토에 들어갔다.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보잉 737맥스7과 에에버스 A220를 두고 사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 보잉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세부 거래 조건과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기종의 정가는 1억 달러 선인데 이번 거래에서는 할인이 적용돼 절반 이하 가격으로 합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의 수주 잔고는 2월 말 기준 4,041대다. 이달 10일은 에티오피아항공의 737맥스가 추락한 지 꼭 2년이 지난 날이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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