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앞으로 3년 더 포스코를 이끌게 된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2018년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7월부터 중도 퇴임한 권오준 전 회장에 이어 포스코를 이끌어 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 사업장 내 잇따른 안전사고로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 연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다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연임에 중립 의견을 제시한데다,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에 나서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됐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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