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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어워즈 수상의 꿈은 다음 기회로… 한국 첫 대중음악 부문 후보로도 큰 성과

수상작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Rain On Me'

후보 지명으로도 보수적 미 대중음악계 벽 넘은 것 평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뮤직 온 어 미션’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 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통하는 미국 그래미어워즈에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평소 오랜 목표라고 밝혀 온 그래미어워즈 수상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제63회 그래미어워즈의 프리미어 세레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자로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를 발표했다. 수상작인 '레인 온 미'(Rain on Me)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서 선공개된 댄스 팝 곡으로, 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에 가가와 그란데 두 최정상 팝스타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 1위로 데뷔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부문은 보컬이나 연주 등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팝 장르의 듀오나 그룹, 컬래버레이션 곡에 시상하며, BTS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이 곡은 지난해 빌보드 ‘핫100’ 싱글차트에서 3주 1위를 기록한 히트곡이다. 이들 외에 후보에 오른 곡은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Un DIa',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Intentions’,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Exile’이었다.



14일(현지시간) 열린 63회 그래미 어워즈의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자를 발표하는 장면. /레코딩아카데미 트위터 캡처


한국 대중음악인 중 그래미어워즈에 후보로 올라간 경우는 BTS가 처음이었다. 비록 수상엔 이르지 못했지만, 후보로 올라간 것 자체도 분명한 성과로 평가된다. K팝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일정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 주류 대중음악계에서 바라보는 K팝은 아직 변방에 있다. 그 중에서도 보수적 성향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회원들조차 BTS의 성과를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존재감은 보여줬다는 것.

다만 BTS가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계단식으로 인정 받는 과정은 이번엔 그래미에서 후보에 오르고 정식으로 단독 무대를 보여주는 단계에 머물게 됐다. BTS는 그래미어워즈 시상식 본 행사에서 공연하며, 무대는 국내에서 사전녹화했다. 리더 RM은 최근 미국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후보 지명이나 수상보다도 바랐던 것이 (그래미) 퍼포먼스다. 우리는 퍼포먼스 팀이기에 우리 노래로 무대를 하는 것이 이 여정의 최종적인 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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