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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코스피…주 중반 美 FOMC가 변곡점 될듯

ECB 이어 연준 완화적 스탠스 예상

관망심리 속 출렁거림 제한될 수도

고평가 부담 감소·연기금 매도세 줄듯





금리 상승에 극도로 몸을 사렸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해 3,000 고지를 되찾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겠다고 공식화하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완화적 스탠스를 밝히며 코스피가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5% 오른 3,054.39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2거래일간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달 변동성을 확대할 빅 이벤트로 지목됐던 ‘네 마녀의 날(지수 및 개별 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무사히 넘겼고 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총량은 동결하지만 2분기부터 매입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혼란이 예고된 3월의 반절이 지난 가운데 오는 16~17일(현지 시각) 미국 FOMC 회의가 코스피가 방향성을 찾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짙어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 12일(현지 시각) 한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인 1.64%까지 오르면서 나스닥지수가 0.59% 하락하는 등 시장은 금리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지속적인 국채 발행도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인내하겠다는 방침을 안내한 만큼 시장이 출렁거림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하단은 2,92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ECB의 전격 선언으로 연준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 간 상호작용을 감안하면 ECB의 공언은 연준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연준의 정책 운영에도 모종의 변화가 감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매파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과열 논란과 수급 부담도 누그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연초 14.7배까지 올랐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초반까지 내려왔고, 연기금의 일평균 순매도액은 1월 4,080억 원, 2,350억 원, 이달 1,790억 원으로 줄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추가적인 리밸런싱 필요성이 감소하면서 수급 부담이 해소되는 모습"이라며 “대형 공모주 청약 이후 투자자예탁금이 빠르게 돌아왔다는 전례를 살피면 (지난 11일 60조 원이 붕괴된) 예탁금은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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