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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말도 안되는 경험…" 한발 더 나아간 환상적인 꿈 [SE★이슈]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지명돼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고 퍼포머로 합류하며 인기를 증명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4일(현지 시간)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의 영예는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게 돌아갔다.

수상 불발에도 지민은 SNS를 통해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한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미(팬덤명) 여러분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올해 더 열심히 달립시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2012년 신설된 것으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수여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라, 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언 디아(Un Dia)’,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Intentions)’,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Exile)’과 경쟁했다.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단독 무대를 펼친다. 한국 대중가수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으로 공연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입성한 뒤, 2020년에는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한 바 있다. 3년 만에 방탄소년단은 다베이비(DaBaby), 도자 캣(Doja Ca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두아 리파(Dua Lipa),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로디 리치(Roddy Ricch),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퍼포머로 무대를 장식한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만으로도 K팝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이다. 조수미, 황병준 등 국내 클래식과 국악 관계자가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가수의 노미네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특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그간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올드 타운 로드 리믹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셸로’, 미국 록밴드 포르투갈. 더 맨의 ‘필 잇 스틸’, 미국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스트레스드 아웃’ 등이 이 상을 받았고, 방탄소년단은 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또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엔지니어 등 전 세계 음악계 종사자로 구성된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만큼 노미네이트 된 것 만으로도 미국 주류 시장에서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방탄소년단의 꿈같은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꾸준히 “목표는 그래미 어워드”라고 이야기해왔던 만큼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도전에 나선다. 멤버들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어떤 노래가 발매될지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세 번의 1위를 차지했고, 28주 연속 톱50에 머무르며 대히트를 쳤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연예인’, 빌보드가 발표한 ‘202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팝스타’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래미 어워드’ 하루 전인 13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의 대표 시상식 ‘2021 키즈 초이스 어워드(Kids Choice Awards)’에서는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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