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김동완이 에릭과 6년간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생방송에서 불화설을 언급했다. 갈등은 잊어하면서도 "해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완은 15일 생방송된 네이버 NOW '응수CINE'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한 네티즌이 '신화 해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약이 올라서 더 끈질기게 버틸 거다"라고 응수했다.
그는 "적당한 잡음은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참을 것이다. 적당히 걸러듣고 버티기 위해 우리 6명 다 노력하고 있다"며 관계 회복을 기대케 했다.
김동완과 에릭의 불화설은 지난 14일 에릭의 SNS 글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에릭은 최근 김동완이 음성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 일부 팬들과 신화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김동완이 "활동에 지친 멤버가 있어 팀 활동 진행이 쉽지 않다"며 에릭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한 것을 두고 "나 없는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은 얘기하지 말고 그런 얘기 하려면 단체 회의 때 와"라고 반박했다.
에릭은 오히려 김동완이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신화 단체 활동을 위한 소통과 일정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 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 거니 다름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한쪽만 듣기 좋은 말 해주는 사람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은 욕하는 상황이 됐으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나"라고 토로했다.
에릭의 폭로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자 김동완은 SNS를 통해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하다"면서도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에릭이 활동에 협조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에릭은 재반박하며 자신이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 인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 '표적' 활동 이후 김동완이 단톡방에서 나갔고, 자신에게는 바뀐 번호도 알려주지 않아 소통이 불가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나는)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앞에서 친한척하지 말고 그냥 때려치우자'하고 작년 말부터 여태 단톡에 참여하지 않았다"라며 “6년간 내가 해오고 욕먹었던 것들은 막상 빠진 게 위로해 준답시고 좋은 이미지 챙기고, 막상 내가 빠진 고작 3개월 사이에 나 빼고 회의 후 활동 나오니 우비 말리라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에릭은 일부 네티즈들의 댓글에 직접 반박하며 김동완을 제외한 신화 멤버들끼리 회의를 이어온 일이 잦았고, 김동완이 완전체 콘서트를 위한 회의도 당일 취소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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