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AZ “혈전 부작용 없다”지만…'접종 중단' 추세 멈출까

네덜란드·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 사용 중지 속출

WHO "백신-혈전 인과관계 없어...사용 중단 이유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AFP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백신 접종으로 혈전(혈액 응고)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들이 잇따라 AZ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Z는 14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1,700만여 명에 대한 모든 가능한 안전성 자료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어느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 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15건의 심부정맥 혈전증, 22건의 폐색전증은 다른 백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수치라는 설명이다.

AZ는 또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추가 검사에서도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매달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다음주 유럽의약품청(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유럽에서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국가들이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오스트리아·네덜란드·이탈리아·불가리아·덴마크·노르웨이·아이슬란드·아일랜드·루마니아 등이 AZ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접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노르웨이·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 혈전 발생 사례가 보고되자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조치에 나선 것이다. EMA가 AZ 백신과 혈전 발생의 인과관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국가의 요구다. 이 밖에 태국이 유럽 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잠정 연기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AZ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EMA도 AZ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더 크며 혈전 관련 사례를 놓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백신을 계속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