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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장관 또 교체…네번째 장관은 심장병 전문의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브라질이 또 보건부 장관을 교체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심장병학회 회장인 마르셀루 케이로가를 새 보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케이로가를 만나 대화했으며, 그를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장관 후임으로 정했다.

보우소나루 정부에서 보건부 장관이 교체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과 함께 보건부 장관을 맡은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와 후임자인 네우손 타이시는 코로나19 대응 방식과 관련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견해차를 빚다 잇따라 교체됐다. 이후 현역 군 장성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가 지난해 5월부터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보건 분야 비전문가인 탓에 코로나19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전날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보건부 장관 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장관 교체 사실이 전해지기에 앞서 파주엘루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10개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 중이며,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5억6,291만1,800회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제약사가 계약에서 정한 시한 안에 백신을 모두 공급하기 어려워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며, 백신 원료를 브라질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주엘루 장관은 지난달 11일 상원에 출석해 올해 안에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의회가 '코로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체 인구 2억1,180만 명에게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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