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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통안증권 발행' 축소…국채금리 오르자 긴급 처방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이달 발행하기로 했던 통화안정증권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내 장기금리도 빠르게 오르자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긴급 처방전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3월 중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을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 2년물 입찰 규모를 2조 2,000억 원에서 1조 1,000억 원으로, 오는 22일 1년물 입찰 규모를 6,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각각 50%씩 축소한다.

한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채권시장에서 금리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안증권은 한은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증권이다. 통화량을 줄일 때 통안증권을 발행해 매각하고 반대로 통화 공급이 필요하면 이를 환매하거나 만기 전 상환하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조절한다.



통안증권 입찰 규모를 줄일 경우 이를 매입하려고 했던 수요가 다른 2년물 국채 등으로 몰리면서 채권 금리가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수익률곡선제어(YCC)나 양적 완화 등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조치가 아닌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단순 매입으로 금리 안정화에 나설 경우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기 때문에 다시 흡수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따라서 단기 수단인 통안증권 발행을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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