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배우 정지훈으로 돌아온다.
17일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비가 새 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연출 부성철)의 주인공 차영민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고스트 닥터'는 배경도 실력도 성깔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얼결에 빙의’를 시작으로 영혼과 몸이 하나로 합쳐지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린 고스트 메디컬 드라마. 죽어서도 병원과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스트 의사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려낸다.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는 2년여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알리며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비가 맡은 차영민 역은 신들린 의술을 지녔으나 이기적이고 오만한 천재 의사다. 그는 어느 날 벌어진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다른 의사에게 빙의하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고.
비는 로맨틱 코미디와 장르물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전작 ‘웰컴2라이프’에서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더해져 ‘정지훈의 재발견’, ‘대체 불가 배우’라는 더할 나위 없는 호평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고스트 닥터’는 K-드라마의 주역인 본팩토리가 제작을 맡아,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는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본팩토리는 ‘미남이시네요’를 시작으로 ‘주군의 태양’, ‘그녀는 예뻤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친구’ 등 그 외 수많은 걸출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고스트 닥터’는 ‘장옥정, 사랑에 살다’, ‘상속자들’, ‘우리 갑순이’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의 김선수 작가 그리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비가 만났다. 여기에 작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본팩토리의 완벽한 네 박자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