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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잡을 '프리미엄 중저가폰'…갤럭시 A52·72 베일 벗었다

삼성, 갤A 시리즈 3종 첫 언팩

손떨림 방지·AR 지원·방수 등

프리미엄 기능 대거 채택 차별화

화웨이 공백에도 점유율 뒷걸음

서유럽·印·中 겨냥 '맞춤 출격'





삼성전자(005930)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에 사상 첫 언팩 행사를 열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냥에 나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최신 고급 기능을 더하며 ‘중국 폰’과는 다르다는 차별점을 높인 A시리즈로 점유율 정체에 걸린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을 열고 ‘갤럭시 A’ 시리즈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갤럭시 A52’·‘갤럭시 A52 5G’·‘갤럭시 A72’는 △6,400만 화소 렌즈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방수방진을 지원해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A시리즈에는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제공됐던 프리미엄 기능이 대거 채택됐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A 시리즈 최초 지원되고, 스냅챗의 다양한 AR렌즈 효과를 사용 가능한 ‘펀 모드’, 광학 3배줌과 디지털 30배줌 지원(A72), 고화면 주사율 지원은 물론 방수방진 기능이 처음으로 지원이 된다.



사진 설명


업계에서는 이날 공개된 갤럭시A 시리즈가 중국 업체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유럽과 인도는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해 부터 미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공백을 삼성전자가 쉽게 채울것으로 예상됐지만 화웨이 공백의 과실은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해 스마트폰 점유율은 유럽과 인도, 중국 시장 등에서 모두 하락했다. 서유럽 지역에서 지난 2019년 31%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지난 해 30.4%로 하락했다. 반면 2019년 3.5%의 점유율을 보였던 샤오미는 2020년 10.2%로 크게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중국 본토는 더욱 참담하다. 지난 2019년 0.8%의 미미한 점유율에 그쳤던 데 이어 2020년에는 0.6%로 더욱 입지가 줄었다. 올 들어 1~2월 점유율은 더 심각하다는 분석도 업계에서 나온다. 중국에서 애플이 8.3%에서 10.5%로, 샤오미가 10.8%에서 11.9%로 늘어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과 ‘애국소비’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도 애플의 점유율은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가 뒷걸음질 친 점은 아픈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기능을 더한 A52와 A72 출시에 맞춰 보급 기종에도 힘을 실어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A시리즈 최초로 언팩행사를 연 것도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A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A52의 경우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꼽힌 ‘갤럭시A 51’의 후속작이다. 삼성전자의 기대치가 높은 기종인 만큼 프리미엄 기능 추가와 언팩 행사 등 막강한 마케팅 화력 지원을 했다. 또 이날 공개된 A 시리즈는 국내 보다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태생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제품인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도 “‘갤럭시 A52·A52 5G’·‘갤럭시 A72’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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