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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서신 외교' 나서는 부산시…국제 교류 연속성 확보 취지

최근 3년간 '부산 시정연수' 참가한 중국 자매·우호도시 등 대상

개별 추억 담긴 서한, 부산 방문 기념촬영 사진 발송


부산시가 중국 자매·우호도시 등과의 비대면 교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실상 단절되다시피 한 국제교류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최근 3년간 부산 시정연수에 참가했던 중국 자매·우호 도시를 비롯한 산시성, 지린성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부서장에게 개별적으로 서한을 발송하는 비대면 서신 외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서한은 ‘부산 시정연수’ 당시의 개별적인 추억을 담은 서한과 부산 방문 시에 촬영했던 기념사진을 부산시 로고가 있는 사진첩에 담아 EMS 우편으로 송부 할 계획이다.

또 서한의 배경을 상하이의 동방명주, 광저우의 캔톤 타워와 같이 공무원 소속 도시의 유명 랜드마크로 처리해 세심하고 각별한 애정을 담았으며 사진을 보면서 부산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상기시키고 부산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부서의 장에게는 양국의 백신접종이 시작됐으므로 올해 안에 코로나19가 극복될 것으로 기원하는 마음과 그 이후에는 예전과 같이 도시 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아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대면 교류에 대한 기대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와 함께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에 즈음해 한·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시에 중국 공무원들과의 우호 네트워킹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또 부산시는 관광이나 경제에 있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이러한 소프트파워 시책들이 장기적으로는 중국 관광객의 부산 유입 증대와 지역기업들의 수출 증대 등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시정연수는 한·중 수교 20주년인 2012년부터 중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산의 우수시정을 소개하고 중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과 새로운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5개 성과 도시 소속 공무원 총 68명이 참가했다. 주요 참석 지자체로는 부산의 자매·우호협력 도시인 상하이, 선전, 톈진, 충칭, 베이징, 광저우 등과 MOU를 체결해 경제·문화 등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후베이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이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을 방문하여 부산의 과거·현재·미래를 둘러본 중국의 공무원들이 본국에서 ‘친(親) 부산 인사(人士)’로서, 향후 부산과의 경제·문화 교류 협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는 데 있어서 무형의 인적 자산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행사나 전시와 같은 디스플레이 위주의 국제교류에서 벗어난 마음을 두드려 감동을 주는 서신 외교를 추진함으로써 ‘부산 도시 외교’의 새로운 토대 마련과 내실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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