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의 콘서트 실황을 트위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18일 트위터에 따르면, 트위터는 2014∼2015년 열린 서태지의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 실황을 재구성한 영상을 이날 오후 11시 서태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트리밍한다. '필승', '울트라맨이야', '인터넷전쟁', 'F.M 비즈니스', '테이크 파이브' 등 히트곡 라이브 무대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서태지가 트위터로 콘서트 실황을 방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쳐 있는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서태지의 음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 글로벌 K팝 및 K콘텐츠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김연정 상무는 "이번 스트리밍을 계기로 트위터에서 K팝의 역사와 배경이 재조명되고 다양한 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2년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서태지는 한국 대중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 중 하나로 꼽히며 '문화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그는 팝·힙합을 기반으로 한 댄스음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그룹과 솔로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음악을 발표했다. K팝과 팬덤 문화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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