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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랜드 여성복 매각 일단 스톱…가격차 극복 못해

지난달 25일 예비입찰 결과 조건 갖춘 후보 없어

일부 후보 브랜드 분할 인수 가능성

이랜드 그룹이 매각 중인 여성복 브랜드 로엠/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 그룹이 여성복 6개 브랜드 매각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예비 입찰을 실시했으나, 조건을 갖춘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탓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실적이 좋은 브랜드만 분할해 매각을 재도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 여성복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지난달 25일 예비입찰을 실시했으나 본입찰 대상이 되는 예비후보 선정 등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 후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가격이나 조건 등이 매각자 측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각측이 기대한 가격은 2,000억 원 중반에서 최대 3,000억 원 사이다. 매각 대상은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W9), 이앤씨월드의 이앤씨(EnC) 등 6개 브랜드다. 각 브랜드별로 영캐주얼부터 시니어, 속옷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이랜드 측은 일단 매각을 접은 뒤 실적이 개선되면 재매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잠재 후보들은 이들 브랜드가 약 500개에 이르는 오프라인 매장 위주고 브랜드 별로 실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인수가를 크게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매각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점포에 대한 리스 자산 회계 처리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지는 점도 가격에 대한 시각차를 높이는 요소다.

업계에서는 실적이 좋은 로엠 등 일부 브랜드만 수의 계약 형식으로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패션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여성복 브랜드 한섬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요 타깃층이 30대 이상이어서 영 캐주얼 보강을 위해 인수할 수 있는 후보로 보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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