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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론 꺼낸 금태섭 "서울시민이 회초리 들어야 한다"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난항을 겪고 있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돌파구를 열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저는 오세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와 견해가 다른 지점이 있고, 그 중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다른 점은 접어두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그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미래를 바라보며 통합의 정치를 폈어야 할 때 오히려 편 가르기를 하고 과거에 집착해 우리 사회를 후퇴시켰다”며 “집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만 생기면 과거 정권과 언론 등 남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놓고도 청와대는 ‘적폐청산’을 들고 나왔다”며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염치없게도 전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2차 가해로 고통을 겪고 있던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나섰지만 김어준 등 여권 지지자들이 적반하장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고 생각한다”며 “임기 1년 남짓 남은 대통령과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서울시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 전 의원은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쓴소리를 하다 친문(親文) 지지층의 공격을 받고 4·15 총선 당시에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제3지대’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에 패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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