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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곳 운영 개시

고대구로병원·고대안암병원·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병원 지정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서울시는 중증외상 환자가 연중무휴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를 지정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전원되는 중증외상환자에게 수술 등 최종 치료를 365일 24시간 제공하는 의료시설이다. 서울에서 중증외상환자 최종치료센터가 지정·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외상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외상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외상전담팀과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이번에 운영하는 4개소는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이다. 서울시가 각 센터별로 6억3,0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했다.

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6개소 서울형 골든타임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응급치료’ △2대의 서울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SMICU)를 활용한 신속·안전 전원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에서의 최종 치료까지 이어지는 서울형 중증외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앞서 응급실을 지키면서 중증외상 환자를 돌본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도입됐다. 그간 서울에서는 중증외상 환자를 위한 응급치료 체계가 부족해 환자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응급의료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도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골든 타임 내 이송·치료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4개 최종치료센터가 참여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협의체’를 운영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4대 중증질환 환자의 골 든타임 내 최종 치료를 목표로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서울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오고 있다”며 “이번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를 시작으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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