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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달만에 코로나 환자 발생했는데 하필 백신 접종자라니

중국산 백신 유효성 논란 커져

20일까지 총 7,495만회 접종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 AFP연합뉴스




중국에서 한달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하필 중국산 백신을 맞은 사람이어서 논란이다.

2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시의 의료계 종사자인 류모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14일 이후 32일만에 발생한 중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환자였다. 중국은 그동안 선제적인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통해 해외 역유입 환자 외에 국내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

중국 방역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류씨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의 핵산검사 샘플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일했다. 그도 해외 역유입에 따른 감염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문제는 그가 1월 말과 2월초 두차례에 걸쳐 이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이다. 한달여만에 처음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자가 하필 백신 접종자였던 셈이다.



중국산 백신 접종자인 류씨의 감염이 크게 논란이 되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국 측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이것이 백신의 안정성을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왕화칭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면역 전문가는 “중국 백신 접종후 불량률은 오히려 적다”며 “안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방역당국이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지만 중국 내외에서는 중국산 백신의 유효성을 70% 내외로 보고 있다. 백신 접종자 10명중 3명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유효성은 화이자 등 서구 백신의 90% 내외보다 한참 낮다.

이날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현재 누적 백신 접종자가 7,495만6,000회분이라고 공개했다. 1인당 1회씩으로 계산했을 때 중국 전체 인구의 5%가 접종한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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