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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열 우려에도…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11개월째 동결

‘급격한 긴축 없다’ 시그널

중국 인민은행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를 11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을 우려하면서도 긴축 기조로 급격한 전환을 꾀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뜻이어서 기준금리를 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월 LPR 발표에서 “1년 만기 금리를 전달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도 4.85%로 전달과 같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 LPR을 비교적 큰 폭인 0.20%포인트(1년 만기 기준) 인하한 뒤 11개월째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전 금융기관이 기업·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삼는 인민은행 고시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성격을 띤다.



최근 들어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중국은 올 들어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1% 급증하고 같은 기간 수출도 무려 60.6%나 늘어났다. 중국 내외 연구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8%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12월 LPR이 4.15%(1년 만기 기준)였음을 감안하면 현 수준이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여전히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만 단독으로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감이 크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며 “급격한 방향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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