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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文대통령·조국 등 상대 '5억 손배소' 제기에 조국 "황당무계, 어이상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을 동원한 정치적 수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조 전 장관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황당무계, 어이상실"이라고 적었다.

한편 곽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을 비롯한 8명을 상대로 5억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 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을 동원한 정치적 수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것이 곽 의원의 주장이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곽 의원은 이와 함께 허위 면담 보고서를 근거로 하는 대통령의 수사 지시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이규원 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도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3월 ‘김학의 성 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 곽 의원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경찰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문 대통령도 철저한 검경 수사를 지시했지만, 관련 의혹은 무혐의로 결론났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모든 국가 기관이 나서서 저를 범죄자로 몰고 갔다"면서 "마치 저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 것처럼 약 950건의 보도가 이어졌다.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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