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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모해위증' 최종 '무혐의'에 임은정 "씩씩하게 가보겠다…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연합뉴스




대검찰청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법무부에 보고한 가운데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연수원 30기)이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임 연구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도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모래바람 거센 광야에 선 듯한 회의장에서 굳세게 버틸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임 연구관은 "능력이 부족해 어렵게 용기를 내고 마음을 열어준 몇몇 재소자분들에게 너무 미안해 마음이 무겁긴 하다"고 상황을 짚었다.

임 연구관은 또한 '그는 오늘도 평소처럼 목발을 짚고 별들을 향해 걸어간다. 아파도 가야 하고 아프지 않아도 가야 하는 길 쇠똥구리가 지나간 길들은 매 순간이 백척간두였다'는 이산하 시인의 시 '그는 목발을 짚고 별로 간다'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먼 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계속 가 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임 연구관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 대검연구관회의에서처럼 만장일치가 아니었던 것에 감사하며 씩씩하게 내일을 준비하겠다"면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도 썼다.



앞서 대검은 지난 19일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주재로 대검 부장 7명과 전국 고검장 6명이 참석한 대검 부장·고검장회의를 열었다.

약 13시간의 마라톤 회의에서 '혐의 없음'을 최종 의결됐다. 조 차장을 포함한 회의 참석자 14명 가운데 10명이 불기소 의견을 냈고, 2명은 기권, 2명은 기소 의견을 냈다.

이같은 결론에 따란 6,600쪽에 달하는 감찰 기록을 직접 확인하고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박범계 장관의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미 대검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사건을 재검토하라고 했으나 결과가 바뀌지 않은 것은 물론, 기소 의견이 2명에 부과해 친정부 성향으로 평가받는 인사들도 불기소 판단에 가세한 셈이기 때문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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