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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실망매물'에 고점 대비 25% 급락...극심한 눈치게임?

상장 3일째 13.5%↓...하락폭 더 키워

개인 매수 속 외국인·기관 연일 매도

"카겜 등 상한가 후 하락 학습효과"





상장 이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일 하락세다. 상장 3일째를 맞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흐름을 학습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고점 대비 20%넘게 급락했다.

2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보다 13.51%(2만 2,500원) 내린 14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상장 3일 만에 기대감이 사라지는 모습이다. 상장 첫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16만 9,000원까지 뛰어오르며 ‘따상’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은 12조 9,000억 원으로 코스피 28위에 올랐다.



하지만 상장 2일째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일 만에 1,615억 원어치를 매도했고, 기관투자가는 447억 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이 사흘 연속 주식을 2,246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시가총액은 11조 160억 원까지 줄었다. 상장 첫날 장중 고가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하락률이 24.7%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청약을 균등 배분 방식으로 진행해 다른 공모주 대비 소액주주가 현저히 많다. 이들이 매도 시점을 살펴보며 ‘눈치 게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주가가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공모가(6만 5,000원)에 비해 높아 매도 시 수익이 발생한다. 특히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2~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차익 매물로 주가가 급락한 경험이 있다 보니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 기업들은 IPO 당시 가치 평가 수준이 높아지는 데 반해 상장 직후에는 기대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너도나도 보유 주식을 팔다 보니 당분간 주가 하락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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