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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세훈 승리, 서울시민이 상식 입증…내 할 일 90%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상식이 통한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51분께 국회 본관 비상대책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 후보로 단일화가 되는 건 처음부터 상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에 있어서의 상식이 통했다고 하는 것을 서울 시민이 입증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진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오 후보가 (야권 단일) 시장 후보가 됨으로써 (제가) 국민의힘에서 기여해야 하는 90%는 다 했다고 본다”며 “오세훈을 시장에 당선시키면 내가 국민의 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는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날 풀이된다.



‘어느 지점에서 승부가 갈린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12월달부터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내가 다 분석해보니 안철수 후보는 항상 3등으로 처져 있었다”며 “그것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추진하겠다고 밝힌 합당에 대해서는 “일단은 상대를 이기고 난 다음 야권의 전반적인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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