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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스트 구속기소





검찰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관련 정관계 로비스트를 구속기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기모(5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기씨는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를 상대로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소액주주 대표에게 뒷돈을 건네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대표로부터 이렇게 편취한 돈은 10억원에 넘는다고 조사했다. 또 기씨는 소액주주 대표에게 6억5,000만원 정도의 뒷돈을 줌으로써 의결권 행사를 청탁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기씨는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에게 청탁하겠다는 명목으로 김 전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기씨는 구속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고 도주했다. 그는 4개월 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이달 초 붙잡혔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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