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매도를 멈추기 위해 자산 목표 허용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 주식 비중을 최대 20%까지 높일 수 있도록 미세 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2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26일 기금운용위원회에 ‘전략적 자산 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를 ±2%포인트에서 최대 ±3.5%포인트로 높이는 방안을 의결 안건으로 올렸다. 그 대신 ‘전술적 자산 배분(TAA)’ 이탈 허용 범위를 ±3%포인트에서 ±2%포인트나 ±1.5%포인트로 줄여 전체 이탈 허용 범위는 유지하게 된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6.8%이지만 ±5%포인트만큼 변동을 허용한다. ※본지 3월 6일자 1·2면, 3월 12일자 2면 참조
국민연금의 목표 자산 이탈 허용 범위는 기계적인 매도와 매수를 뜻하는 전략적 자산 배분과 투자운용역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전술적 자산 배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기계적 매도와 매수 허용 폭을 늘린다는 뜻이다.
특히 국내 주식 비중이 전략적 자산 비중 허용 범위 안에 있으면 목표 비중으로 간주하지만 여기에서 벗어나면 기금운용본부가 전술적 자산 배분 허용 범위 안에서 비중 조정에 나설 수 있다. 전략적 자산 비중 허용 범위를 늘리면 목표 비중 허용 자체가 현재 18.8%에서 20.3%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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