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국민연금 결정 아쉬워…사내이사 지지는 환영"

"지배구조 개선 시급..경영권 분쟁 시각 안타까워"





박철완 금호석유(011780)화학 상무가 24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아쉬움을 표했다.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한 것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첫 신호"라고 자평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전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와 관련해 모든 안건에서 박찬구 회장 측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박 상무가 주주제안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는 찬성했다.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최대주주인 박 상무가 사내이사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금호석유화학의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안과 △정관 일부 변경안을 비롯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황이석·이병남) △사내이사 선임안(백종훈·박철완) △사외이사 선임안(최도성·이정미·박순애·민준기·조용범·최정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최도성·민준기)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 안건이 다뤄진다.

이가운데 특히 박 회장 측과 박 상무 측이 제시한 이사 선임안과 배당안을 두고 표 대결이 예상된다. 박 회장은 사내이사 후보로 금호석화 영업본부장(전무)를 추천했으며 박 상무는 본인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박 회장의 지분은 자녀를 포함해 14.84%, 박 상무는 10%로 2대 주주인 국민연금(8.25%)과 소액주주(50.76%)의 표심이 중요한 상황이다.



박 상무는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에 대해 "기존 이사회의 지배구조 개선을 주요 목적으로 한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이라는 기존 틀 내에서 평가한 것이 안타깝다"며 "현 경영진의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부적절한 의사결정에 대해 기존 이사회가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리조트 인수를 추진하거나 자사주 장기보유 등 기존 주주가치 훼손 사례의 원인이 현 이사회의 지배구조 문제 탓이라는 주장이다. 박 상무는 이와 함께 "부실기업인 금호리조트 인수를 위해 부채를 포함할 경우 약 7,000억 원을 쏟아 붓는데 비해 회사 측 배당안 대비 1,900억 원 높은 주주제안 배당안을 반대하는 것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주제안 캠페인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다. 박 상무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과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이 주주제안에 전폭적 지지를 밝힌 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주주들의 지지에 힘입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