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첫 번째 수소충전소인 ‘수원영통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경기 수원시는 오는 30일 영통구 동부공영차고지에서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됐으며 다음 달 초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동부공영차고지 내에 구축된 수원영통 수소충전소의 하루 충전 용량은 250㎏이다. 하루에 수소차 50대가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가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환경부와 민간사업자가 절반씩 사업비를 부담했다.
수원시는 친환경 교통을 역점 사업으로 내걸고 수소·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동·서·남·북 권역에 각각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시내 어디에서나 2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서부권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권선구청 주차장에 2호 수소충전소를 착공할 계획이다. 남·북·중부권 수소충전소는 현재 부지를 검토 중이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소차 200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300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관내 운수회사와 협력해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수소버스 2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화석연료로 대변되는 ‘탄소경제’는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수소경제’로 바뀔 것”이라며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수원시가 ‘수소도시’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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