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자사의 인기게임 리니지와 관련해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한 게이머들에 불성실 보상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89만 1,000에 거래되고 있어 90만 원 선이 무너졌다. 개장 직후에는 88만 5,000원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다. 엔씨는 전날인 25일에도 3.21% 하락한 90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리니지는 게이머들의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리니지M은 업데이트 문제 등으로 게임 세상의 시간을 며칠 뒤로 돌리는 ‘롤백’을 진행했는데 롤백이 된 약 나흘 간의 기간에 거금을 들여 구매했던 아이템도 사라지게 됐다. 엔씨는 이에 대한 보상안을 지난 22일 발표했는데 사라진 아이템 대신 ‘게임 머니’를 주겠다고 하자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졌고 최근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게 되며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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