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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재도약" 외친 슈퍼 주총데이

LG·롯데 등 "신성장" 한목소리

'조카 亂' 금호석화선 박찬구 勝


26일 상장회사 486곳(코스피 240개, 코스닥 246개)의 정기 주주총회가 일제히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혹독한 지난해를 보낸 기업들은 올해를 사업 체질을 바꿔 턴어라운드할 기회로 삼겠다고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올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새롭게 도약하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내겠다”며 “각 사업의 전략적 의의와 시너지 창출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유통과 화학·호텔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급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LG 주총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쉼 없이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끌 LX홀딩스 지주사 분할 안건도 이날 주총에서 통과됐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수익성 위주의 영업과 생산 지속, 재무 건전성 강화, 성장 모멘텀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E1은 ‘LS 3세’인 구동휘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구 전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구 전무는 수소 관련 등 신성장 사업을 챙기게 된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수석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카의 난’으로 관심을 모았던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는 박찬구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배당 확대 등의 주주 제안이 전부 부결됐다. 박 상무는 주주 제안이 줄줄이 부결되자 주총 중간에 자리를 떴다. 박 회장은 “주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상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추가 행보를 예고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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