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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 '광탈'…세계 30위 밖 선수들만 4강행

WGC 델 매치 8강

3위 람 3홀차로 꺾은 셰플러

페레스·호셜·쿠처 거센 돌풍

1999년 대회 시작 후 첫 이변

WGC 델 매치플레이 8강 16번 홀에서 벙커 샷 하는 맷 쿠처. /오스틴=AP연합뉴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 대회는 흥행 카드인 톱 랭커들의 ‘광탈(광속 탈락)’이 늘 걱정거리였다. 그래서 2015년부터는 조별 리그를 도입해 누구든 최소 3경기는 치르도록 경기 방식을 바꿨다. 톱 랭커들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두면서 이변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하위 랭커들의 돌풍이 유독 거센 올해 대회에서는 조별 리그도 소용없었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CC(파71)에서 치러진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 상금 1,050만 달러) 8강 결과 세계 랭킹 3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3위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34위 빌리 호셜(미국), 57위 맷 쿠처(미국)가 4강에 진출했다. 세계 30위 밖 선수들로만 4강 대진이 짜인 것은 1999년 이 대회 시작 이후 처음이다.

셰플러는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을 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고, 유럽의 강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맞붙은 호셜은 17번 홀 버디로 동점에 성공한 뒤 연장 끝에 4강 티켓을 따냈다. 플리트우드는 16강에서 파4 홀인원 진기록을 세운 데 만족해야 했다.



페레스는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3홀 남기고 4홀 차로 완승했다. 43세 쿠처는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었다. 하먼은 버바 왓슨(미국)과 16강에서 8홀 연속 버디로 역전승 했지만 쿠처의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쿠처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성적은 별 볼일 없지만 이 대회 4강 진출이 올해로 네 번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같은 최다 1위 타이 기록이다. 29일 4강은 셰플러-쿠처, 페레스-호셜 간 대결로 벌어진다.

세계 랭킹 톱 5 선수들은 모두 쓴맛을 봤다. 1위 더스틴 존슨(미국),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조별 리그도 통과하지 못했고 세계 3위 람은 8강에서 짐을 쌌다. 한국의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1승 2패,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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