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올 첫 출격 박인비 '와이어 투 와이어' 예약

LPGA KIA클래식 3R

5타차로 벌리며 사흘째 선두에

준우승만 3번 대회서 정상 눈앞

2위도 "믿기지 않는 선수" 감탄

박인비(오른쪽)가 KIA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동반 선수인 멜 리드와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잃을 게 없는 만큼 최종 라운드에선 공격적인 전략으로 나서겠다. 하지만 박인비는 믿기지 않는 선수다. 어떤 실수도 하지 않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네 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총 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5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한 멜 리드(잉글랜드)는 사실상 박인비의 우승을 인정하는 듯했다.

박인비가 올해 첫 출격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던 박인비는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5타로 벌리며 통산 21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2010년과 2016년, 2019년 등 3차례 준우승만 3차례 한 이 대회에서의 첫 우승 예약이다. 그것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할 태세다. 4라운드에서도 순위표 맨 윗줄을 지키면 2013년 혼다 타일랜드 제패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시즌 첫 출전 대회 우승도 거두게 된다.



박인비는 이날 13번 홀(파4) 버디가 결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5번과 7번 홀 버디로 4타 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은 그는 11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도 다소 힘겹게 파를 지키는 등 다소 주춤하는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서 3.5m 정도에 놓였는데 그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이후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3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한 그는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더 달아났다.

7언더파 공동 2위에는 허미정(32)과 교포선수 이민지(호주), 리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통산 4승의 허미정은 5언더파를 때려 전날 공동 10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역시 공동 10위였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4타를 줄여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6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첫날 5언더파 2위로 출발한 김효주(26)는 2, 3라운드에서 제자리걸음을 해 공동 8위가 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경기 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항상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 올림픽이 없었다면 아마 제가 오늘 여기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올해 도쿄 올림픽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현재 세계 4위인 그는 한국 선수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전인지(27)는 전날 2라운드에서 4위에 해당하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으나 스코어 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고 제출해 실격됐다. 올해 앞서 열린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연속으로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그는 자신의 SNS에 “오늘의 뼈아픈 실수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