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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횟집서 시작된 집단감염, 감성주점까지 번졌나…1,095명 검사 예정

횟집 방문한 종업원 등 확진…9일간 주점 방문 1,000명 이상

당국, 검사 안내 문자 받고도 주점 간 종업원 고발 방침

방역당국은 대전 감성주점을 방문한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문자를 모든 시민에게 발송했다. /연합뉴스




대전 서구 횟집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근 감성주점 손님들에게도 번졌을 가능성이 제기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양성으로 확인된 20대 횟집 손님(대전 1252번)은 감성주점 형태로 운영하는 서구 둔산동 한 업소의 종업원이다. 그의 동료 종업원과 업소 손님도 27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1252번 등이 일한 업소에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 업소는 손님들에게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게 했는데, 지난 19일 이후 27일까지 기록된 방문자 수는 1,095명에 이른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전자출입명부에 누락된 방문자도 있을 것으로 보여 같은 시기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문자도 모든 시민에게 발송한 상태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많은 사람이 뒤섞여 술을 마시며 대화하고 춤까지 추는 업소 운영 방식상 침방울(비말)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검사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1252번은 지난 25일 오후 1시 43분 코로나19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도 밤에 업소를 방문했고 이튿날 오전 검사를 받았다. 확진 후 초기 역학조사에서는 업소 관련 진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국장은 "1252번 확진자가 안내 문자를 받은 뒤 곧바로 검사를 받고, 초기 역학조사 때 업소 관련 진술을 했더라면 업소 집합금지 조치와 손님들 검사 시기를 하루 앞당기고 감염 우려가 있는 손님들의 외부 활동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방역 당국은 그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업소 내부에서 환경검체도 채취해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 업소 인근 횟집에 지난 19일 들른 대전 1227번부터 지금까지 이 횟집과 관련한 20대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횟집 손님이다. 횟집 등이 위치한 일대는 주로 20대를 상대로 영업하는 주점과 식당 등이 밀집한 곳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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