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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조훈현·쎄시봉 윤형주, 신춘호 농심회장 빈소 찾은 까닭은?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사진 제공=농심




지난 27일 영면한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28일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국수 조훈현 9단이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조 9단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조 9단은 농심이 열었던 바둑대회 농심배, 백산수배, 한·중·일 시니어 바둑 최강전 등을 통해 신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바둑 애호가로 "중국의 바둑 열기를 신라면 인지도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라"며 바둑 대회 창설을 직접 이끈 인물이다.

가수 윤형주씨도 고인을 추모했다. 윤 씨는 새우깡의 CM송을 만들어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윤 씨가 “손이가요~”로 유명한 CM송을 내놓자 새우깡 매출은 광고 전 50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뛰기도 했다.

가수 윤형주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정몽규 HDC 회장이 13시 20분께,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시 10분께 빈소를 방문했다. 오전에는송용덕 롯데지주 대표도 조문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 회장도 16시 40분께 잇따라 조의를 표하고 돌아갔다.

이밖에도 신 회장의 유족인 신동원 부회장과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등 유족들도 지난 27일에 이어 오늘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객을 맞이했다.



한편 이날 농심은 신 회장의 유지를 공개했다. 신 회장은 유족에게 ‘ 가족간에 우애하라’, 임직원에게는 ‘ 거짓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속의 농심을 키워라’ 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농심 관계자는 “‘품질제일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을 강조해온 신춘호 회장은 마지막 업무지시로 50 여년간 강조해온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짚으면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신춘호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제2 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 설립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가동을 시작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님은 최근까지도 신제품 출시 등 주요 경영사안을 꼼꼼히 챙기실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크셨다” 라며 “ 마지막까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당부를 남기셨다”고 말했다.

한편 신 농심그룹 회장은 별세하기 전 서울대 병원에 10 억원을 기부했다. 농심은 “고인은 오랫동안 치료해온 의료진과 병원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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