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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교육발전기금, 기업기부로"vs"박형준 "기업을 봉으로 보는 것"

박형준, 김영춘 '1조·5.5조' 기금 조성 공약 비현실적 지적

김영춘 "시 예산은 마중물 수준, 기부 통해 마련할 것"주장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2일 부산 KBS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방송토론회 녹화방송에서 토론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공약에 대해 “예산에 대한 관념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일보가 주최한 ‘부산시장 후보 매운맛 토론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공약한 1조 원 규모의 ‘교육발전기금’과 5조5,000억 원 규모의 ‘민생버팀목기금’을 사례로 들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공약한 기금·단기일자리 15만개 창출·문화예산 4% 지출 등을 보면 예산관념이 부족해 보인다”며 “부산시 예산 구조가 어떻게 돼있고 어디를 줄여 어떻게 사용할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질문에 김 후보는 “교육발전기금은 시 예산으로만 진행되는 사업이 아니다”며 “부산시는 마중물 정도 출연하는 것이고, 부산 기업들이나 부산 출신 성공한 기업인들에게 부산 교육 발전 위해 기부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생버팀목 자금에 대해서도 “시 예산만 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전협상형 개발 등의 방식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부하시는 분들이 싫으면 안 하는 것”이라며 “사회 사업 하시는 기업인들 많다. 그런 분들 모셔 위기에 빠진 부산 교육 살리는 밑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예산을 보는 기본 철학에 문제가 있다”며 “기업을 봉으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부산시 부채수준 25%도 위험수준"이라고 진단한 뒤 “부채를 더 늘리지 않도록 하면서 민간의 혁신역량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후보와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해서도 충돌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 정부만큼 재정준칙을 지키지 않는 정부가 없다”며 “선진국들도 재정을 최후의 보루로 여기고 함부로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채무 증가는 어쩔 수 없다”며 “전쟁상황이다. 적자국채 감수해서라도 위기에 빠진 국민을 구해야한다”고 반박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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