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4월 10일 ‘모차르트: 바스티앙과 바스티엔’을 마티네 공연으로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바스티앙과 바스티엔은 모차르트가 처음 작곡한 오페라로 젊은 연인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독일어 작품을 한국어 대사로 번안한 것이 특징이다. 이범로 연출은 “최대한 뉘앙스를 살려 언어의 매력과 연극적 요소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다른 작품보다 많은 대본 연습을 통해 성악가들의 연기에 현실감을 부여하고, 각 캐릭터의 톤을 달리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여기에 어린이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공연 중간 마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연출은 공연 초반 해설자로도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마르세유 국립성악센터 소속 가수를 역임한 소프라노 김제니, 이탈리아 체세나 본치 극장에서 데뷔 후 유럽 무대에서 오페라 주·조연으로 활동한 테너 윤승환, 독일 쾰른·뤼벡·데트몰트 극장 등에서 전속 주역가수를 역임한 바리톤 김준동이 출연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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