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가 오는 4월 4일 부활절을 앞두고 일제히 대국민 화합을 위한 각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9일 "시급한 코로나19 펜데믹의 소멸과 경제만능주의로 인한 도덕적 해이를 성찰과 회개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부활절을 앞두고 '분열을 넘어서 화해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 통해 "분노와 증오와 적대감을 버리고, 존중과 배려로 서로의 삶을 보장하는 건강한 세상을 꿈꾸며 나아가자"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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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은 보궐선거를 두고 "후보나 정당들도 극단적인 분열과 분노의 길로 국민을 이끌지 말고 정책대안을 제시해 국민적인 화합에 치중하길 바란다"며 "모든 국민은 양보하고 타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도 포용하며 함께 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부활절 메시지로 "부활절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과 인간, 자연 사이의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는 화해의 때"라며 "2021년 부활절을 맞아 혐오와 차별이 아닌 환대와 연대의 정신으로 가장 고통 당하는 이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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