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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코로나19 초비상, 방역에 총력 대응하라"

29일 오전 부산시 주간 정책회의서 이같이 주문

부산형 산단 대개조 사업 활성화 방안

공직자 부동산 비리 조사 적극 협조 등도 논의





이병진(사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의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초비상 사태’로 진단하며 코로나19 방역강화에 시정 역량을 총결집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행은 29일 오전 10시 부산시 전 실·국·본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3월 마지막 부산시 주간정책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오늘 전국 확진자는 300명대로 줄었는데 부산만 급증해 토·일요일 이틀간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코로나 사태 이후 부산 최대의 위기라는 생각으로 방역강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철저한 대응을 거듭 당부했다.

부산에서 지난 27일 하루만에 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산시는 휴일인 어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시 본청과 구·군별로 방역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역할을 분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 대행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내 유흥시설 관련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행은 “지난 26일부터 유흥시설 관련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감염자 동선이 복잡하고 다양해 방역에 어려움이 많다”며 유흥시설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오전 정책회의에서는 지난 24일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부산형 산단 대개조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부산의 산업단지는 부산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산의 95%, 수출의 75%, 고용의 70% 정도로 절대적이지만 산단 노후화, 가동률 하락, 청년 근로자 이탈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부산 산단 전체의 현황을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 1조2,000억 원 규모의 부산형 산단 대개조 사업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지역 산단 전체를 재구조화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대행 역시 “지역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단지들을 이번 기회에 대개조함으로써 부산경제 회생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의 중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더 나아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환경을 잘 가꿔 부산 인구를 늘리는 정책으로도 연계시켜 나가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국민적 관심이 되고 있는 공직자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지난 18일 부산시와 여·야가 전격적인 합의를 통해 구성하기로 한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조사 특별기구’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 대행은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공표해 시민들의 의구심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투기와 연루된 공직자는 일벌백계해 공직사회에 투기 문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 대행은 9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엄정 중립과 새로운 시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보궐 선거는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인수위원회 운영 기간 없이 임기가 바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임 시장이 시정 전체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시정을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사업별 경과와 향후 방향성까지 꼼꼼한 업무보고를 준비하라”고 모든 실·국·본부에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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