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검찰로부터 이첩받은 ‘이규원 검사 사건’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30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이규원 검사 사건 처리에 대해 “오늘과 내일 (부장검사) 면접이 끝나고 하겠다”며 “천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부장검사 면접을 하고 이르면 다음 주 사건사무규칙을 제정한다.
때문에 공수처가 이규원 검사 사건을 받은 지 2주 가까이 지난 현 상황에서도 김 처장이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직접 수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며 수사 인력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공수처 검사 임명이 4월 초에 끝나면 얘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