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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030 월세 지원 확대"

청년 공약 쏟아내는 與

직주일체형 주택 공급 약속도

"부동산은 확실히 변화할 것"

文정부 정책과 연이은 선긋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청년층을 대상으로 월세 지원 확대와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공급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한때 민주당의 우군으로 여겨졌던 20·30세대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자 대규모 현금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이날 여섯 번째 ‘서울 선언’을 통해 “청년과 1인 가구의 상당수는 월세로 거주해 주거 안정성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왕십리역 앞에서 집중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홍익표 의원과 함께 왕십리역 인근 대학가 등 성동구와 용산구 골목을 훑으며 청년 표심을 사로잡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현재 5,00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 20만 원의 월세 지원을 아주 화끈하게 늘리려 한다”며 “SH공사 등에서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임대차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후보는 구체적인 예산 마련 방법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그는 “서울시 잉여 예산을 추가로 검토해본 뒤 할 수 있는 데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는 2023년까지 청년을 위한 직주일체형 주택 2만 가구도 추가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감성에 부합하는 주택을 만들기 위해 SH공사에 ‘청년주거자문단’도 신설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불리는 열악한 주거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며 “1~2인 가구와 여성 안심 주거의 주택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유권자들의 뿌리 깊은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은 이전과 다르게 확실히 변화할 것”이라며 “오 후보처럼 (취임) 일주일 만에 (재건축 등을) 허가해주는 난개발식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과 대화하며 체계적으로 주택정책을 이끌어가겠다”고 답했다.

현재 여권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는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상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서울 시민들의)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는 시장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공급 확대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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