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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세훈, 시의회와 싸워 이기겠나" 주장에 김근식 "사죄의 기자회견은 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날을 세운 것과 관련,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끝까지 오만하다"고 이 위원장을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

김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죄와 후회의 기자회견은 결국 쇼였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세상에, 서울시 의회 절대다수가 민주당이면 서울시장은 항상 민주당이 해야 하느냐"면서 "똑같은 논리라면 민주당이 국회 절대과반을 장악한 상황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도 야당은 이겨서는 안되는 건가. 의회 다수당이어야만 시장도 대통령도 가능하다는 논리는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억지"라고 거듭 이 위원장을 향해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연합뉴스


김 교수는 이어 "도대체 민주주의와 선거의 기본원칙조차 무시하는 망언중의 망언"이라며 "아무리 다급해도 할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시의회를 장악했으니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임기내내 시비걸고 발목잡아서 싸움판 만들겠다는 협박"이라면서 "민주화 이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국회 소수정당으로 야당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었다. 자신들은 해도 되고 남은 안된다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이낙연 위원장의 오만한 협박을 혼내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시장선거 뿐 아니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까지 확실하게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에서 열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이번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 대통령 임기와 비슷하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과 임기가 같은 날 끝난다"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오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급해 죽겠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싸움만 하고 있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의회만 해도 시의원 109명 중에서 101명이 민주당이다. (오 후보가) 싸워서 이기겠소"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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