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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고진영·이미림, ANA 인스피레이션 2R 공동 6위

태국 신예 타와타나낏 이틀째선두

김아림·박성현 등 아쉬운 컷 탈락

박인비 /USA투데이스포츠




'골프 여제' 박인비(33)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둘째 날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두 개를 잡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며 1라운드 공동 16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태국의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9언더파 135타)과는 4타 차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선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후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박인비는 "전반 어렵고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도 퍼트를 몇 개 놓쳤지만, 전체적으로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지키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고진영/USA투데이스포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8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둘째 날 박인비와 같은 조로 10번 홀에서 출발, 버디 세 개와 보디 한 개로 두 타를 줄여 박인비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3번 홀(파4) 보기로 초반엔 주춤했으나 17~18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2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고진영은 "좋은 라운드를 펼치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17번 홀 버디가 특별했고, 18번 홀도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6위를 기록,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1라운드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던 타와타나낏은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세 개, 보기 두 개로 세 타를 더 줄이며 질주를 이어갔다.

이정은(25)은 20위(3언더파 141타), 허미정(32)은 대니엘 강(미국),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26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으며, 성현(28)과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공동 96위(5오버파 149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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