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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 VS 경고…美 정부 '코로나 메시지’ 고심

CDC, 빠른 백신 접종 속도에

'여행 허용' 가이드라인 개정

국장은 재유행 우려 "자제를"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보안검색대 입구./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메시지와 관련해 낙관론과 경고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여행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가이드라인은 방역 조치를 지키는 선에서 국내 여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해외에 갈 때도 여행 목적지 국가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 한 출국 전 검사나 귀국 후 격리가 필요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 뒤 미국으로 돌아올 때는 국제선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하고 귀국 후 3∼5일에 또 한 번 검사를 받도록 했다.

CDC의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것이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접종량은 300만 회분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1억 명을 넘겼으며 3일 하루에만 41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그럼에도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하며 여행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낮은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일 뿐 여행을 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 또한 부활절 주말을 맞아 이날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면서 “너무 많은 미국인이 이 싸움이 끝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보좌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신규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에 점점 더 근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CDC는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었다며 전주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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