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음주에는 빅리그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허리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정규 시즌 개막을 맞은 김광현은 7일(이하 한국 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5∼6이닝을 소화하고, 팀의 원정길에 동행할 예정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6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7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른다”고 전했다. MLB닷컴의 재커리 실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광현은 시뮬레이션 게임이 끝나면 주피터를 떠나 마이애미 원정에 동행한다”며 “다음 단계는 IL 해제가 될 것이다”고 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틀 뒤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한 김광현은 이후 불펜 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2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공 51개를 던졌고, 삼진 9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8일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9∼15일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6경기를 펼친다. 김광현이 7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뒤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워싱턴과의 홈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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