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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하루 앞으로…與野, 서울·부산에서 '유세 피날레'

與, 상대방 신상 의혹에 불붙이며 '막판 뒤집기' 노려

野, 文정부 부동산 정책 지적하는 '정권 심판론' 강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여야는 서울과 부산에서 마지막 표몰이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방 후보의 신상 의혹에 불을 붙이는 '인물론'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책으로 규정하는 '정권 심판론'으로 태세 굳히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화상 의원총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 위원장은 이어 광화문사거리에서 열리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 힘을 보태고 강동구 일대로 이동해 표심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 대행은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김 후보 지원유세를 한 후 상경해 양천구와 서대문구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인다. 이 위원장과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저녁 홍대입구 상상마당 앞에서 박 후보 유세 현장에 다시 합류해 20·30 청년들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관악구 신림역 사거리와 강서구 등촌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저녁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열리는 '피날레 유세'에 총출동한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나경원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함께한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서초·용산 일대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신촌 유세에 앞서 은평구 불광천에서도 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며 막판 뒤집기를 다짐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남은 기간 특별한 변수가 없다"며 승기를 굳혔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0시를 기해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은 7일 0시 종료된다. 서울·부산시장 등 지자체장과 지역의원 등 21곳의 재·보궐 투표는 각 지역 총 3,459개 투표소에서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일 밤 12시 전후 즈음에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249만7,959명이 참여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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