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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선물받은 미개봉 '슈퍼마리오 게임팩', 7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2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헤리티지 옥션스가 주관한 경매에서 66만달러(약 7억 5,000만원)에 낙찰된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게임 타이틀. /AP연합뉴스




1986년 출시돼 개봉조차 하지 않은 추억의 게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게임팩)가 역대 비디오 게임 최고 경매가에 팔렸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경매 사이트 헤리티지 옥션본사에서 열린 경매에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가 최종 66만달러(약 7억4,5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비디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전까지 비디오게임 관련 제품 중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3월 36만달러(약 4억3,000만원)에 낙찰된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다.

게임 카트리지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15만6000달러(약 1억7,600만원)에 낙찰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3가 최고가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기록도 경신한 것이다.



해당 경매품은판매자가 1986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으로 책상 서랍에서 개봉도 하지 않은 채 보관돼 있었다.

이 경매품은 1986년에 잠시 생산된 플라스틱 비닐 수축 밀봉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판매자는 "구입한 날부터 계속해서 사무실 책상 바닥에 있었다"며 "(게임 타이틀이) 있는 지 생각조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미개봉 게임 타이틀은 와타케임즈에 의해 전문적으로 등급이 매겨졌다. 획득 점수는 9.6점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

헤리티지 옥션측은 "이번에 낙찰된 물건과 동일한 조건의 다른 카트리지를 찾는 것은 바다에서 물방울 하나를 찾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일"이라며 "절대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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